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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매까지 부르는 치아상실, 틀니만 해도 위험 줄인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0.31
첨부파일0
조회수
139
내용

 

치매까지 부르는 치아상실, 틀니만 해도 위험 줄인다

[중앙선데이] 입력 2018.10.27 00:02   수정 2018.10.27 01:33

                           

안티에이징 
급속한 고령화는 여러 가지 새로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게 되지만 한 개인으로 볼 때 가장 주된 관심사는 아마도 건강일 것이다. 노년에 접어들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삶의 기본적인 즐거움과 전신건강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기능의 하나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 것이 바로 치아를 비롯한 구강건강이다.
 

나이 들면 치주염 심해 치아 빠져
씹는 기능 약화로 소화 잘 안 되고
당뇨·심혈관 등 전신 질환에 취약
중년 이후 구강질환 신호 잘 살펴야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치아가 마모되거나 잇몸질환이 증가하여 치아가 상실되고 저작기능이 떨어져 소화기능이 함께 저하되곤 한다. 구강건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러한 구강기능의 노화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그렇게 되면 직접적으로는 영양섭취를 제대로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차적으로 여러 가지 전신질환에 취약해진다. 구강건강은 당뇨, 심혈관 질환 및 치매 등의 발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나이가 들면 구강 내 모든 조직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입안을 감싸고 있는 일차적인 방어막 역할을 하는 구강점막의 노화가 먼저 일어난다. 구강점막은 탄력성을 잃고 얇아져 외부의 자극이나 침입을 막아내는 능력이 줄어들게 된다. 또 틀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의치성 구내염이나 칸디다증과 같은 염증에 노출되기 쉽다.
 
 
치석이 내뿜는 독소, 심장·혈관까지 위협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혀와 입술의 움직임과 탄력성도 줄어 주름, 구각염의 증가와 연하작용 등의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또 점막을 보호하고 구강을 세척하는 등 윤활유와 같은 중요한 기능을 하는 침 분비가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고혈압 치료를 위한 이뇨제나 항우울제 같은 약물 복용은 침 분비 감소를 촉진시킨다. 구강이 건조해지면 세균이 번식하기가 쉬워 치아우식증(충치), 치주질환(풍치), 치아마모 및 상실 등 다양한 노인성 구강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구강 내에는 수백여 종에 달하는 많은 세균이 같이 살아가고 있다. 모든 세균이 구강 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병을 유발하는 세균은 치아우식 및 잇몸질환의 주원인이 된다. 이 세균이 치아표면에 붙어 만드는 치태는 세균덩어리다. 치태와 석회화해 딱딱하게 굳어진 치석이 내뿜는 독소는 잇몸 염증을 유발하고 구강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이나 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만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치아 상실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한다. 전신적인 만성 질환을 일으키고 치아상실을 초래하는 공통 위험 요인을 줄여나가는 것은 노년 건강관리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치아를 잃게 되는 대표적인 치아질환은 치아우식증과 치주염이다. 유년기는 충치나 외상에 의한 치아상실이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치주염에 의한 치아상실이 많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충치도 증가하는데, 이는 노인성 치아우식증으로 치근의 표면과 치아 사이에 주로 발생한다. 노년기의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증을 동시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질병관리 본부가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에서 남아 있는 치아의 수는 16~17개 정도이다. 정상적인 경우 사랑니를 제외한 치아의 수는 모두 28개다. 그중 큰 어금니 모두와 작은 어금니 두세 개를 잃고 나면 이 통계에서 보여준 결과가 된다. 물론 임플란트 등으로 수복하지 않은 경우를 말하고 있다. 2014년 전국 노인 실태조사에서 감각기능의 불편감을 느끼는 노인은 시력 39.5%, 청력 24.6%이지만, 저작력은 54.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의 신체 기능저하에 따른 불편감 중에서 구강기능의 비중은 매우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치아의 상실은 노화현상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보다 빠르게 일어난 치아 상실은 단지 구강기능의 저하뿐만 아니라, 원활한 음식물 섭취 불량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비롯된 영양실조 외에도 전신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치매나 알츠하이머병에 다른 여러 원인요소와 같이 심각한 위험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염증은 치아상실의 주요한 원인 중의 하나다. 이는 또 알츠하이머병의 신경병리를 일으킬 수 있는 추진력을 제공하는 중추적 역할을 한다. 치주염의 국소적인 감염이나 염증은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미약한 전신적인 염증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
 
 
잇몸 피나고 심한 풍치, 노인병 조기경보
 
치아를 잃게 되면 일차적으로 교합력이 줄어든다. 특히 무치악이 되는 경우 더 크게 감소하여 저작, 연하 및 음식물 선택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는 여러 가지 질병의 이환율과 사망률을 증가시켜 의치조차 갖지 못한 무치악 환자에서 전신적 장애와 사망률의 빈도를 높인다고 한다.
 
특히 저소득 계층은 치아의 상실과 인지장애를 포함하는 많은 건강위험요소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 일본에서 보고된 한 연구에 따르면 잔존치아의 수와 무치악 상태의 지속기간, 인지기능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즉 어떤 이유에서든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 그 결손상태가 지속되어 이러한 문제점이 더 가속할 수 있다.
 
이미 여러 학자는 치아상실과 전신적인 위험요소 간의 밀접한 관계를 경고하고 있다. 치아상실 특히 완전 무치악은 영양결핍과 비만이나 당뇨병,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폐렴, 인지장애 및 사망위험 등과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가철성 의치(틀니)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위험요소를 차단하거나 최소한 그 발병을 늦출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무치악 환자뿐만 아니라 치아가 있는 사람에게서도 치아의 상실과 치은 출혈 등은 관리 기능의 취약점이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중년 이후 구강질환의 증상과 병력에 대한 신호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아의 상실은 노인에서 전신적 질환과 인지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알려주는 조기경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열 고려대 구로병원 치과보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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